애플, 구글글래스 따라잡기?…AR 스마트안경 특허 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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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증강현실(AR) 스마트 안경 특허(공개번호 US20170213393)를 출원(신청)했다. 증강현실 분야에서 앞서가려는 애플이 야심을 드러냈다.

포브스 등 외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애플이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한 특허는 카메라를 장착한 스마트 안경이다. 구글 글래스와 유사한 형태다. 모션 센서가 포함돼 소프트웨어와 상호작용할 수 있고, 아이폰과 연결하면 착용자 시야에 이미지를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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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안경은 구글 지도 등과 연동된다. 아이폰으로 주변 건물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GPS(인공위성위치정보) 등으로 현재 위치를 확인하면 미리 설정된 관심장소(POI·point of interest) 정보가 스마트 안경에 표시된다. 해당 정보는 텍스트는 물론 오디오나 비디오, 그림, 3D로 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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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가 증강현실과 상호작용을 원해도 터치스크린처럼 안경을 만질 필요는 없다. 현실 세계 이미지를 캡처하는 카메라는 이미지에서 사용자 손가락 이미지 위치를 감지하는데 사용한다. 스마트 안경을 쓴 상태에서 사용자가 가상 오브젝트를 가리키거나 누르는 동작을 취하면, 카메라는 사용자 손가락이 특정 위치에 다다른 것을 확인하고 터치스크린에서 특정 지점을 누른 것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킨다. 터치스크린 없이도 영화처럼 증강현실이 구현되는 셈이다.

애플이 출원(신청)한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 특허 / 자료: 미국 특허청(USPTO)

애플이 출원(신청)한 증강현실 스마트 안경 특허 / 자료: 미국 특허청(USPTO)

이러한 조작 방식에는 3차원 요소를 인지하는 카메라와 이를 분석하는 기술이 필수다. 앞서 애플은 허공의 손짓을 감지하는 패턴 프로젝터 특허(US9400177)를 등록한 바 있다. 사용자의 손처럼 사물에 반사되는 빛을 감지해 사물을 식별하고, 이를 다시 ‘3D 지도’로 재구성해 손짓 의미를 해석하는 원리다. ‘동작 인식 디스플레이’ 특허(US9342146)도 비슷하다. 시선과 손가락 방향 좌표를 분석, 디스플레이 도달 지점을 찾아 해당 메뉴나 콘텐츠 등을 실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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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증강현실 특허인 라이브 비디오 증강현실 특허(US9305402)도 이번 기술을 뒷받침한다. 디스플레이 화면에 건물 등 정보를 표시하는 특허다. 이는 ‘커뮤니케이션 링크’ 기능을 통해 다른 기기와 공유도 가능하다. 애플은 여기에 지난 2015년 인수한 증강현실 스타트업 메타이오 특허 ‘써멀 터치’를 발전시켰다. ‘써멀 터치’는 거리 측정을 통한 손가락 움직임과, 주위 사물에 접촉했을 때 온도 변화를 감지해 증강현실 속에서 터치 조작이나 제스처 인식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전문 기업 인수 후 자체 특허 등록을 통해 기술장벽을 쌓는 애플의 특허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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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6월 애플이 애플 개발자회의(WWDC) 2017에서 AR킷을 공개해 애플이 증강현실 기술에 집중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AR킷은 iOS11 개발자가 사용하는 증강현실 개발 플랫폼이다. 크레이그 페데리히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AR킷을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AR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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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기자 mj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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