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매장 내 ‘가격비교’ 막는 특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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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와이파이 네트워크에서 경쟁사 정보를 차단하는 특허(US9665881)를 등록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 가격비교를 막는 기술이다.

엔가젯 등 외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마존이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특허는 ‘소매점 온라인 쇼핑 제어’(Physical Store Online Shopping Control) 기술이다. 매장에서 고객이 휴대전화로 가격정보를 검색하는 행위를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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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허를 매장에 적용하면 아마존은 와이파이로 고객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가격비교 사이트 등 경쟁사 사이트에 접속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가격을 비교한다고 판단하면 콘텐츠 접근을 차단하거나 현장 판매 담당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등 여러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반대로 아마존 상품이 경쟁사보다 더 저렴하다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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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지면서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아마존 등 온라인 쇼핑몰에 접속해 가격을 비교하고, 온라인 쇼핑몰이 더 저렴하면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것이 트렌드다. 그러나 아마존이 ‘아마존 프레시 픽업’ 등 자체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등 사업을 확장하면서 역설적으로 가격비교를 막을 궁리를 시작했다는 것이 전문가 분석이다.

아마존이 매장 내 가격비교를 막기 위해 등록한 특허(US9665881) 도면 / 자료: 미국 특허청(USPTO)

아마존이 매장 내 가격비교를 막기 위해 등록한 특허(US9665881) 도면 / 자료: 미국 특허청(USPTO)

엔가젯 등은 “기존 오프라인 소매업을 여러 방향에서 약화시키기 위해 매장에서 가격 비교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왔던 아마존이 오히려 가격비교를 막으려는 기술을 구사한다”고 꼬집었다.

관련외신(슬래시기어): Amazon plans to stop in-store shoppers from online price checking

슬래시기어 등은 “이 특허는 아마존 자사 매장 와이파이로 접속하는 경우에만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통신사 데이터를 이용하면 아마존 감시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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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진 기자 mj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