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하이센스에 “상표 돌려줘”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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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을 두고 두 가전업체가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샤프는 라이선스 계약은 맺었지만 상표 가치를 떨어뜨렸다며 중국 하이센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하이센스는 계약을 준수했다며 반박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특허 매체 아이에이엠(IAM) 등 외신에 따르면 샤프는 하이센스를 상대로 ‘상표권 회수’ 소송을 미국 샌프란시스코 카운티 상급법원에 제기했다. 샤프는 하이센스의 △미 연방통신위원회(FCC) 전자파 장해 규정 위반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크기 표시 규정 위반 △4K 해상도·밝기 허위 광고 △미 안전인증기관(UL) 표준·안전 위반 등으로 브랜드가 손상됐다고 주장했다. 하이센스 측은 모두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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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재정난을 겪던 샤프는 2015년 하이센스와 미국에서 자사 브랜드를 사용한 TV를 생산·판매하는 조건으로 하이센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계약 만료 시점은 2020년이다. 이후 2016년 대만 홍하이(폭스콘)가 샤프를 인수하며 미국 TV 시장 진출을 모색했으나 전략에 차질이 왔다. 하이센스가 샤프 상표권 반환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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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대응에 나선 샤프 측은 “하이센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직후 하이센스 제품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이센스 측은 샤프 주장을 부인하며 “라이선스 계약을 준수했다”면서 “앞으로도 샤프 브랜드를 사용한 TV 제조·판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이센스 특성화 이미지

시장조사기관 위츠뷰에 따르면 하이센스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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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권 기자 yk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