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 최대규모 지놈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정밀의료 새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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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로젠이 국내 최초로 유전체 정보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분석, 진단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데이터 허브 역할을 맡는다. 세계 유전체 분석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만큼 센터 규모도 최대가 될 전망이다.

20일 마크로젠에 따르면 빠르면 연내 세종시 신사옥 건립과 동시에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송도에 유전체 분석 기반 진단에 특화된 의료재단 설립까지 검토해 분석, 진단, 건강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난다.

REPORT2015-08-06 AM 10-21-22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세종 신사옥에 지놈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전체 정보를 보유한 만큼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체계적인 정보 저장, 관리, 분석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크로젠은 지난해 세종테크밸리 내 3300여㎡(1000여평)를 분양받았다. 현재 10여층 규모의 신사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말 입주한다. 영업과 일부 연구개발(R&D) 인력이 이전할 예정이다.

마크로젠 본사 내부 전경

마크로젠 본사 내부 전경

회사는 신사옥 1~2개 층을 전용 데이터센터로 사용한다. 항온·항습은 물론 내진, 소방 설비, 사이버 보안 등을 모두 갖춰 국내 최초의 지놈 데이터센터 모델을 만든다.

정현용 마크로젠 대표는 “현재 서울 가산동 본사에 데이터센터가 있지만 세종시에 검토하고 있는 센터는 사이버 보안과 서버, 전기 설비 등을 확대한 유전체 분야 전용 데이터”라면서 “유전체 분석 기업으로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는 마크로젠은 150개국이 넘는 연구소, 대학, 기업 등과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협업한다. 최신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장비인 '노바식 6000' 3대를 포함한 장비 약 100대를 보유했다. 기업이 보유한 지놈 정보는 12페타바이트에 이른다. 지난해 한 해에만 총 12만5000건의 샘플을 분석했고, 연간 7만명 이상의 유전체 분석 서비스 역량을 보유했다.

마크로젠 연구진이 유전자 분석 연구를 하고 있다.

마크로젠 연구진이 유전자 분석 연구를 하고 있다.

NGS 기술이 발전하면서 쏟아지는 데이터 양도 엄청나다. 정밀의료 구현 핵심으로 유전체 분석이 주목 받으면서 시장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성, 신뢰성, 확장성을 고려한 미래 투자 성격이다. 추후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국내외 병원, 유전체 분석 기업과 데이터 연계, 분석 협업도 추진한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일반 기업 기준으로 12페타바이트 데이터를 보유했다면 상당한 규모”라면서 “최소 서버 100대 수준으로 시작해 추가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마크로젠 유전체 분석 현황

마크로젠 유전체 분석 현황

장기적으로 국내 유전체 정보 '허브'를 목표로 한다.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해 병원도 유전체 분석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 인력, 인프라 부족으로 전문 기업 의존도가 높다.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전국 병원 유전체 분석 역량을 지원한다.

검토하고 있는 인천 송도 의료재단과의 시너지도 기대한다. 회사는 유전체 분석에 기반을 두고 암 등 질병 진단에 초점을 맞춘 의료재단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대규모 정밀 분석 역량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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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회장은 “송도에 검토하고 있는 의료재단은 유전체 분석에 바탕을 두고 질병을 진단, 처방을 지원하는 성격”이라면서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의료재단과 시너지가 기대되며, 질병 치료를 지원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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